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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10. 01.] 제49주년 부천시민의 날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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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주년 부천시민의 날 기념사(2022. 10. 01)

- 다시 뛰는 부천! 시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오늘은 우리 부천의 옛 모습을 돌아보고, 미래 부천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뜻깊은 제49주년 부천시민의 날입니다.



지난 2019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지 못했는데 4년 만에 시민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무엇보다 오늘은 시민 여러분이 주인공인 날입니다. 큰 박수로 자축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973년 시 승격 이후 우리 부천은 ‘상전벽해’와도 같은 변화와 성장을 이뤘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르던 복숭아밭 주변으로 제약, 재봉틀,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체가 들어섰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도 1974년 부천에서 시작했으니,

부천이 우리나라 반도체를 키운 산실인 셈입니다.



원미동 23통 골목에 사는 주민들의 이야기인 <원미동 사람들>을 통해 1980년대 부천의 모습과 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1990년 1기 중동신도시 개발을 시작으로 우리 부천은 많은 변화와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90년대 초반 추진한 문화사업들이 결실을 이뤄 2019년에는 ‘국가 지정 문화도시’로 선정됐습니다.



50여 년 전 인구 3만 7천 명으로 시작한 복사골 부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시민들의 기대와 열망 속에 지난 7월, 민선 8기가 새롭게 시작됐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의미 있는 성과도 많았습니다.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부천이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2022 WSCE 워어즈’를 수상하며 스마트 부천의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부천아트센터를 준공하고,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인 미국 ‘온세미’로부터 1조 4천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우리 시가 사회적기업 육성 자치단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사회적경제 친화 도시로의 위상을 굳건히 다졌습니다.



참으로 가슴 뿌듯합니다. 부천의 이러한 경사들은 모두 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내년은 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부천의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대전환의 시기입니다.



소비도시에서 소득을 내는 도시로, 서울의 베드타운에서 주거‧산업‧환경‧여가가 조화를 이룬 주거 적합성이 뛰어난 자족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미래먹거리를 찾아내 돈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는 부천을 만들어야 합니다.



부천시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하고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투자하고 싶고,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화해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부천의 미래를 바꿀 절호의 골든타임입니다.



다시 한번 부천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더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제 시정철학은 ‘시민과 함께 부천을 만든다’입니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시민 여러분, 시민사회단체와 소통하고, 협력하고, 뜻을 잘 모아가면 부천의 많은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9월 14일 재출범했습니다. 6년만입니다. 민관협치의 물꼬를 텄습니다.



앞으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 시민의 집단 지성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협치하는 부천형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미래먹거리’ 찾겠습니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대장신도시는 부천의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입니다. 대장신도시를 제대로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부천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우리 시는 SK그룹과 대장신도시에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마곡에서 LG그룹이 앵커 기업의 역할을 하면서 다른 기업들을 유치한 것처럼 부천에서는 SK그룹이 앵커 기업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장도시첨단산업단지와 부천종합운동장역,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 등 세 개의 축을 트라이앵글 혁신산업단지로 키우겠습니다.



부천에 인재들이 모이고, 부천이 글로벌 콘텐츠 개발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웹툰융합센터를 제대로 만들겠습니다.



부천의 미래를 지켜줄 청년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키우겠습니다. 청년스타트업 150개를 육성하고 3,000명의 우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친환경 첨단 우수기업 유치, 로봇, 정밀, 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뷰티산업 육성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재설계하겠습니다.



우리 시 싱크탱크 역할을 할 시정연구원을 설립하여 부천의 미래먹거리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찾겠습니다.



셋째, ‘스마트’하게 바꾸겠습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와 5개 신도시 단체장이 모여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공동 수립 추진을 발표했습니다.

 

1기 중동신도시는 5개 신도시 중 용적률은 가장 높고 녹지율은 가장 낮아 쾌적한 주거 환경 정비를 위해 빠른 사업 진행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국토부,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재창조 수준의 중동신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원도심 지역의 주거 환경 정비사업도 1기 신도시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특히, 원도심 지역의 소규모 가로주택 정비 사업은 난개발 우려가 큽니다. 2~3개의 조합이 하나의 단지를 구성하는 형태로 추진하여 도로, 주차장 등 원도심의 공간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3기 대장신도시는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설계 초기 단계부터 시의 정책 방향이 반영되고,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신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LH와 상생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천에서 살고 부천에서 일하는 직주도시, 주거‧교통‧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진 완벽한 자족도시를 대장신도시를 통해 이루고 싶습니다.



도시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총괄‧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고,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시브랜드(부천시 CI, BI)를 개발하여 도시 정체성 확립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우리 시는 복합적인 도시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부천형 스마트시티’ 조성에 집중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도시의 분야별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시민을 위한 스마트시티 정책을 펼쳐 나겠습니다.



교통은 인권입니다. 교통은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소사~대곡을 연결하는 서해선도 95% 전후로 공사가 마무리돼 내년 전 구간을 개통합니다.



대장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대장~홍대선 건설사업이 본격화됩니다.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대장에서 홍대입구역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게 돼 시민들의 출퇴근이 한결 편해지실 것입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은 GTX-D 노선까지 확정되면 소사~대곡선, GTX-B‧D 노선까지 연결되는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추진해 도로와 철도교통 모두 편리한 부천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따뜻하게’ 돌보겠습니다.



우리 부천은 지난해부터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쯤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이 전체 시민 중 4%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관계가 약해진 요즘 사회적 고립‧돌봄 사각지대가 더욱 우려되는 시기입니다.



앞으로 노인, 청년, 여성 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정책을 더 많이 발굴하고 시행하여 사회안전망 강화와 촘촘한 복지체계를 갖춰 나가겠습니다.



부천은 2019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을 추진해 미래 돌봄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주거와 요양‧돌봄, 보건‧의료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지원되는 부천형 통합돌봄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우리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우리 시는 아프면 쉴 권리와 소득을 보장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지난 7월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을 확대 개편해 보육의 질을 높이고 보육에 대한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안심 보육을 지원하겠습니다.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64개교 주변에 아동안전지킴이를 배치하겠습니다.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이용 편의에 특화된 스포츠센터를 건립하여 건전한 여가활동과 치유,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 선도하겠습니다.



올여름에는 역대급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6월 열대야가 기록됐고,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재해로 다가온 위기입니다.



시민 여러분 20년, 30년 후를 한 번쯤 생각해 보셨나요?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40세가 되는 2050년이면 우리의 일상은 지금과 또 달라질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의 시각에서 계획을 세우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탄소중립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지만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부천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 로드맵을 만들겠습니다.



내년에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탄소중립 정책을 더욱 꼼꼼하게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오늘은 부천시민의 날, 바로 우리들의 날입니다.



오늘의 영광을 자축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미래의 부천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



시 승격 50주년을 앞두고 우리 함께 다시 뛰는 부천, 다시 도약하는 부천을 만들어 갑시다.



고맙습니다.

 



2022년 10월 1일



부 천 시 장   조  용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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