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가에 스미는 따뜻한 햇살에 새로운 계절이 우리 곁에 가까이 왔음을 느낍니다. 아직은 춥지만, 이제 곧 피어날 꽃들이 돋아날 새싹들이 봄의 설렘을 전해주겠지요. 곧 찾아올 봄이 기다려지는 요즈음입니다.
부천시는 매년 시민의식조사를 통해 시민이 바라는 부천시정을 리서치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바라는 정책 1순위는 바로 <주차 공간 확충>입니다. 부천시는 면적대비 인구 밀도가 높고, 주차장 확보율도 신도시와 원도심 간 차이가 아주 극명합니다. 무엇보다 주차 문제는 좁은 면적 때문에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인데요. 부천시는 불편은 줄이고 만족은 높일 수 있는 시민 중심의 주차편의 정책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7일 심곡 시민의강 제3 공영주차장을 준공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967.1㎡ 부지에 진행된 3층 4단 고도화 사업으로, 총 69면의 주차 공간이 조성됐습니다. 이로써 불법주차와 골목길 교통 혼잡 등 심곡동 지역 주민들의 숙원 문제가 해결돼 원도심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근 심곡 시민의강 제1, 2 공영주차장과 연계해 심곡 시민의강 제3 공영주차장으로 운영되며, 오는 3월 4일부터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지평식 공영주차장의 고도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권역별로 12개소, 전통시장 1개소, 개발제한구역 1개소 등 총 14개소 2,344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겠습니다.

도심 속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부천 곳곳에 새롭게 확충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주차장을 새롭게 확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토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 조성 시 1면당 약 1억 5천만 원 ~ 2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데요. 이에 부천시는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데 있어 ‘공유’와 ‘상생’의 키워드를 적극 활용,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학교 및 종교시설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을 통해서 말입니다.
지금까지 적극적인 민·관·학 협업으로 확보한 주차면은 학교시설 개방주차장 75개소 2,724면, 종교 및 기타시설 개방주차장 53개소 1,098면, 유휴공간 활용한 임시 공영주차장은 범박카페거리 등 53개소 1,550면, 총181개소 5,372면입니다.

<학교시설 개방으로 주차장 공유하고 있는 부명중학교>
부천시는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야간제로 전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주차 환경을 개선하고 주차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인데요. 시민 여러분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실제로 주차장 1면당 3회 회전을 가정하면 전일제 대비 약 300%의 주차면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부천시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지난해 90개소 2,165면을 야간제로 전환했으며, 올해는 23개소 929면을 전환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점심시간대(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는 초등학교 및 그 주변을 제외한 부천 전지역을 대상으로 주정차 단속을 유예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단속 유예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들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사업입니다. 또 전국 최초로 도입한 ‘주정차 단속 사전 음성(전화) 알림서비스’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정차 단속 ARS 서비스는 사전에 신청하셔야 혜택을 받으실 수 있으니 꼭 신청해 주시고, 단속에 미리 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정차 단속 ARS 신청을 원하시면 클릭하세요>

발상을 바꾸면 새로운 가치가 보인다는 말은 참 진리인 것 같습니다. 한정된 면적, 높은 인구밀도, 부천이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불편은 줄이고 만족은 높일 수 있는 시민 중심의 주차편의 정책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관련, 시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지혜와 아이디어를 기다립니다. 경청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