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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도시화와 개발 위주의 도시정책은 우리에게 성장과 물질적 풍요라는 성과를 가져다주었지만, 이웃간·세대간의 단절은 불가피해졌습니다. 사람을 돌보고 이웃을 품는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합니다.
과거부터 이어져 오는 우리의 공동체 나눔문화 중에 ‘품앗이’가 있습니다. 농경사회에서 농사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며 이웃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나눔 방식이었습니다. 부천시에도 적용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바로 ‘마을지니어스’ 사업을 통해서 말입니다.
부천형 통합마을사업 ‘마을지니어스’는 지역의 다양한 인력풀을 활용하여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문제를 서로 돕고 나누는 일종의 ‘품앗이’입니다. 마을지니어스 사업을 통해 문제를 시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마을사업의 토대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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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니어스, 무슨 뜻인지 궁금하시죠? 마을지니어스는 소원이나 고민을 들어주는 알라딘의 요술램프 요정 지니(Geni)와 우리를 뜻하는 어스(Us)를 합해 ‘우리의 고민을 들어주는 요정’이라는 의미와 지니어스(Genius)의 뜻인 ‘천재, 전문가’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았습니다. 즉 시민 전문가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이웃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인 것이지요.
올해 2월부터 3개 구청에서 운영중인 마을변호사도 마을지니어스 사업의 하나입니다. 부천시는 시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부천시 마을변호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위촉된 6명의 부천시 마을변호사가 3개 구청에서 매월 금요일마다 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을변호사는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고 있어, 마을변호사가 상담할 내용과 답변을 미리 준비할 수 있어서 보다 충실한 상담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소사구 마을지니어스도 세무·복지·건축·행정·광고물 등 각 분야 14명의 전문위원이 활동중입니다. 소사구청 1층 민원지적과 사무실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분야별로는 △마을세무사는 세번째 수요일 △마을복지사는 첫번째·세번째 목요일 △마을건축사는 두번째·네번째 수요일 △마을행정사는 두번째·네번째 목요일 △마을광고물관리사는 두번째·네번째 금요일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마을변호사, 마을행정사 등 사업을 확대하여 지난 7월부터는 일부 동으로 확대해 부천형 통합마을사업 마을지니어스를 시범 운영 중인데요. 지난 9월, 심곡1동에서 추진 중인 마을지니어스 ‘찾아가는 어르신 청각서비스 사업’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재능기부로 난청 어르신을 돕는 마을청각사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마을지니어스 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만족도도 꽤 높았습니다. 서비스를 받은 한 어르신은 “평소 몸이 불편해서 보청기 점검을 받으러 멀리 가기 어려웠는데, 가까운 동에서 받을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며 감사의 뜻도 전해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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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니어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마을지니어스의 주인공은 바로 주민 여러분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동에서 활동 중인 마을지니어스는 미용사, 통역사, 공인중개사, 청소년 마인드코치, 집수리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이외 우리 마을에 어떤 분야의 마을지니어스가 필요할지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더해주십시오.
행정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이 되므로 다양한 사업발굴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천시도 마을지니어스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하실 수 있도록 자원봉사 실적 인정뿐 아니라 각종 인센티브 관련해서 고민하겠습니다.

나눔은 모든 행복의 근원입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보지도 못하는 3중 장애의 고통을 겪고 있었던 헬렌켈러는 "행복은 자기만족에 의해서가 아니라, 가치 있는 목적에 충실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흔히 기부, 봉사는 어렵고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잘하는 일이나 나의 재능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나의 행복도, 내 삶의 만족’도 높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용기를 내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집니다. 또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재능을 이웃에게 나눠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마을을 위해 마을지니어스로 참여해 주세요. 이와 관련 시민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지혜를 더해주십시오. 경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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