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러분, ‘고향사랑기부제’를 아십니까?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지자체)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모아서 주민 복리증진에 사용하는 제도입니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클릭!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 2023년 1월 1일 처음 시행됐습니다. 지역사회 기부금을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사용하고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답례품의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개인이 태어난 고향은 물론 학업, 근무지 등 인연을 맺은 제2의 고향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거주하는 주소지의 지자체에는 기부할 수 없습니다. 부천시민은 부천시와 경기도에 기부할 수 없지만, 경기도 내 타·시·군은 기부가 가능합니다.
기부자는 기부액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그 이상의 금액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기부액의 30% 금액 안에서 답례품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개인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연간 5백만 원에서 2천만 원까지로 상향될 예정입니다.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와 전국의 농협 창구에서 할 수 있습니다.
부천시도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답례품을 준비했습니다. 부천페이 3만원 권을 비롯, 공연관람권, 한국만화박물관 입장권 등 28개의 답례품을 제공해 드리고 있는데요. 지난 2023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부천시에 모금된 금액은 2,396건, 2억 1천만 원입니다(12월 25일 기준). 기부금 사용은 추후 사업 계획을 수립한 후 운용할 계획입니다.


올해 6월부터는 특정 사업에 지정 기부할 수 있는 '고향사랑 지정기부'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지정기부란 기부자가 미리 정해진 자치단체의 사업 중에서 본인의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원하는 사업을 지정하여 하는 기부인데요. 기부자가 기부 당시에 특정한 목적(사업)을 지정하여 기부하는 것입니다.
현재 고향사랑 지정기부 관련, 총 23개의 지자체에서 47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군 <산청군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사업>, 서울 성동구 <성동구 자립청년 월세 지원사업>,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 특화시장 재건축 사업>, 울산광역시 동구 <청년노동자 공유주택 조성 사업>, 광주광역시 남구 <통일 효도 열차 지원사업>, 경기도 안성시 <장거리 통학 청소년을 위한 아침 간편식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으로 모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정기부는 답례품에 초점을 맞춘 기부가 아닌, 특정 사업을 목적으로 한 기부이기에 전략적인 모금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시의회 의결을 받아 진행되며, 모금 과정부터 사업 결과, 성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부천시는 고민합니다.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통해 전략적인 모금을 할 수 있는 특색있고 창의적인 사업에는 무엇이 있을까 말입니다. 부천시를 더 좋게 만들고, 도움이 될 수 있는 특색 사업 등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고, 기부자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싶습니다. 이와 관련, 시민 여러분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색 있는 기금사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주세요.

저 역시 지난 4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기부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부천시의 자매도시인 화성시에 고향사랑기부를 했는데요. 지역과 기부자에게도 혜택이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널리 홍보되고 안착하길 희망합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을 아시죠?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나비의 날갯짓이 반대편의 어느 지역에서는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부천시가, 또 대한민국이 더 좋게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선행이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나비효과처럼 말이지요.
시민 여러분, 고향사랑기부제에 함께 해주시고, 부천시를 더 좋게 만들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 발굴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지혜 들려주십시오. 경청하겠습니다.